신용카드 이용규모 증가로 인해 신용카드사의 3분기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점차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산건전성에 있어 5개 전업카드사의 경우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15개 겸영은행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전년동기(4256억원)대비 191억원(4.5%)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2348억원을 달성했고, 삼성카드는 27.8% 증가한 1007억원, 현대카드는 12.8% 늘어난 58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25% 증가한 342억원과 16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측면에서 카드사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6358억원, 2분기 477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 하락이 본격화 되면서 가계의 구매력 악화로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수료인하로 인한 수익감소, 조달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악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예상되고, 자금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신용카드사 영업환경은 이전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에 있어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겸영은행의 연체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28%로 지난 6월말(3.43%) 대비 0.1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규모도 1조 3654억원으로 6월말 대비 3.01%(424억원) 감소했다.
반면 15개 겸영은행 신용카드채권 9월말 연체율은 1.66%로 6월말 1.49%에 비해 0.17%p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에 있어 9월말 전업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5.3%로 6월말(25.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3분기누적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46조원으로 전년 동기 301조7000억원 대비 14.7%(44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상승 등 물가상승에 의한 사용액 증가, 소액결제 등 신용카드 사용범위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