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축제는 승시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 장터, 문화체험마당으로 나눠 각종 체험과 다양한 행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는 동화공주(同和共住)의 주제로 승과 속,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문화와 문화의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동질감을 공유하고 차이를 극복하는 화합의 장터를 구현한다. 특히 승시 재현마당에는 스님장터와 사찰음식체험거리를 만들어 승시원형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축제 둘째 날(7일) 열리는 개막축하음악회는 1부 정목스님 토크콘서트에 이어 2부로 스님들만 참여하는 '만남과 화합의 노래' 승시스님 음악회를 열어 승시축제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덕신스님의 사회로 보현스님, 자명스님, 도신스님, 인드라스님이 출연해 승시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를 마련하며 가수 정수라가 특별 게스트로 참가한다.
승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념인(씨름) 대회는 6일, 7일 전국 초등학생 100여명이 참가하는 어린이부를 시작으로 8일 승가부, 9일 축제에 오신 관람객이 참가하는 일반부 등 4일 축제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승시축제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승가법고대회가 '대한민국 법고대전'으로 명칭을 바꿔 전국 학인 스님들의 법고대회와 법고 명인인 하유스님 초청 시연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법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또 대구지역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인 '꿈꾸는씨어터' 연출로 승시주제공연 '장날맺은 인연'이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 30분 총 4회 공연될 계획이다.
이외 남북통일기원 공산범패 재현 행사와 대구 경북지역 140여개 사찰이 참가하는 통일기원 만등불사와 동화사 들차대회, 줄타기 보존회 공연, 발우공양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 및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동화사 관계자는 "이번 승시축제는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산사 음악회, 에어바운스와 수유실이 있는 어린이 놀이마당을 준비했다"며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하는 대여소를 운영하고 전기차 셔틀을 운행해 어느 때보다 관람객의 편의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