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주시 시내버스 체계, 반드시 고쳐야 한다" 지난 28일 '제33회 경주시민체육대회'가 열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덕규 경주시의원(자유한국당·사진)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그러면서 최덕규 의원은 "현재 시내버스운영 업체에 운영보조금으로 매년 70억원 이상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각 읍면동에 7억원의 예산이 배정되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럴 경우 보조금으로 인한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며  "현재는 수익노선에 버스업체가 버스를 집중 운영하면서 오지지역인 읍면지역이 외면돼, 자칫 특정 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상황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버스 노선이 도심을 중심으로 짜여 있어 외곽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고,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여성, 노약자, 청소년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등 여러 활용도가 높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버스의 경주 전역 도입이 당장 어렵다면 우선 외동읍만이라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임시 운영을 해 보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며 "마을버스가 교통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들어 세부안을 마련해 집행부에 정식으로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덕규 의원은 지역구 외동·불국의 재선의원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울산 주리원백화점의 공채사원으로 사회의 첫 발을 디딘 이후, 남양유업 대리점장, 조선소 협력사 사장 등 다양한 사회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최근까지 황소 100마리와 벼농사 500마지기를 직접 일구던 축산농민이었고, 외동읍 청년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007년 무렵, 당시 현역이였던 김일헌 전 시의회 의장의 추천으로 정당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최 의원은 동산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배우자와 함께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첫째 아들은 포항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딸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위덕대 간호학과에서 수학 중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