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3학년 서은태군(18)이 미국의 3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포철공고 컴퓨터네트워크과에 재학중인 서 군은 최근 캔자스주립대와, 캔자스대, 피츠버그주립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올해 1월 컴퓨터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스코(CISCO)에서 발급하는 국제공인자격증인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2년제 대학 졸업생 수준)를 취득한 바있는 서 군은 토플과 컴퓨터 관련 국제공인자격증, 학교생활 성적만으로 미국 유수의 대학에 입학한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CCNA는 컴퓨터네트워크 분야의 고급 엔지니어에게 주는 국제공인 자격증으로 정보통신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으며, 특히 시험을 온라인에서 영어로 치르기 때문에 네트워크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인력도 취득하기가 매우 힘든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군은 이밖에도 정보기기운용기능사, PC Master 등 국가기술자격증 8종을 취득해 컴퓨터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합격 통지를 받은 서 군은 "재학 기간 미국의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토플 등 영어공부와 자격증 취득에 집중해 왔으며,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실리콘밸리에 입성, 컴퓨터 보완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돼 후배들에게 전문계고교생도 '하면 된다'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철공고 관계자는 "전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열심히 닦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은태 군이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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