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 경북사과의 수출주력시장인 대만에서 개최한 경북사과 ´데일리´판매서 3일간 26억원어치의 판매 및 계약 성과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김관용 지사와 김휘동 안동시장, 박영언 군위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등 도내 시장, 군수 그리고 농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는 대만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데일리 특판행사와 시내버스 래핑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서 경북도가 즉석 판매한 데일리는 10여억원(대만 달러 1950만元)어치. 이와 함께450t, 108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이번 행사에서 두드러 진 것은 대만측의 관심. 타이페이시는 중심가인 미쯔코시 백화점 썅티광장의 행사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3일간 한화 9,000만원 정도)하는 등 큰 관심과 협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향후 경북사과의 수출 전망도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사과는 일본사과에 비해 판매 가격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경북도는 경북사과의 고급 이미지 제고를 위해 데일리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최첨단 선과 설비 구축 등 꾸준한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타이페이시가 직영하는 대만최대 청과물 도매시장내에서 데일리 사과를 취급하는 도매상이 50여개로 늘어났으며, 시세 또한 일반사과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다. 11월말 현재 데일리를 비롯한 경북사과 대만 수출 실적은 1천100t.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0t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최대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있어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데일리사과 소비추세가 뚜렷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3월까지는 최대 4천t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동안 현지 판매에 나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데일리 사과를 대만 국민의 취향에 맞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과 대만간, 특히 경북도와 타이페이시간의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경제, 통상, 문화 부문에서도 더욱 돈독한 관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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