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6일과 25일 도청에서 두개 상임위로부터 2018년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16일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5일은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실제 경북도는 2013년 농림위와 안행위로부터 국정감사를 받은 이후 2016년 안행위로부터 국정감사를 받고자 준비했으나 국회 파행으로 전격 취소돼 5년만에 국정감사를 받는다. 따라서 경북도는 국교위로부터 550건, 행안위로부터 450여건 등 1천여건에 달하는 각종 자료 요구를 받아 제출해 놓은 상태다.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불과 100여일을 지난 시점에서 첫 국정감사를 받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미 지난 간부회의에서 "국정감사는 지방의 어려운 실정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해 국비확보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국정감사가 도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받고 이를 쇄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국감 준비에 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국정감사를 지역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특히, 경북의 도로, 철도 등 SOC환경이 열악한 점을 적극 부각시켜 국토교통위원회 감사위원들로부터 경북의 SOC 예산지원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남북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에 따라 동해중부선(포항~영덕~삼척)의 조기완공과 복선 전철화, 남북7축(영덕~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한다. 도는 중앙선 전 구간 중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전철임을 강조하고, 복선철도 건설을 위한 국비 600억원 지원을 건의한다.이밖에 남부내륙철도, 동서 5축·남북 6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한다. 아울러 대구공항통합이전, 울릉공항 건설, 포항·구미 국가산단,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김천 혁신도시 육성 등 경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열악한 교통망은 국내외 관광객이 오가고 떠나간 청년들이 돌아오고 물류를 해외로, 타 지역으로 운송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며 "경북이 국토면적의 5분의1에 이르는 만큼 SOC예산도 그에 맞는 수준은 돼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경북 SOC 예산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배려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임청각(보물 제182호) 현장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 임청각이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자, 일본은 원래 99칸이었던 집을 50여칸 훼손하고 마당 앞에 중앙선 철길을 놓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순자 위원장(자유한국당)을 감사반장으로 하는 지방감사 1반은 15명의 위원(더불어민주당 6, 자유한국당 6, 바른미래당 2, 무소속 1)과 국토교통위 관계관 12명 등(수석전문위원, 입법조사관 등)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