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이 가족이 함께 오감으로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상주박물관(관장 김호종)은 1일 눈으로 보는 것에서 탈피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을 마련, 개관식을 가졌다.
박물관 전시실 뒤편에 누에고치 형상으로 지어진 어린이체험실은 총 공사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19.08㎡에 지상1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번에 완공된 어린이 체험실의 장점은 오감으로 유물을 체험할 수 있는 것. 그동안 박물관은 눈으로만 보는 주입식 전시공간이었으나, 어린이체험실은 유리관 안에만 전시되던 유물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됐다.
또한 발굴실습, 탁본 및 고인쇄, 찰흙으로 무늬찍기, 토기제작, 어린이극장, 별자리 체험, 나의 명함만들기, 저울체험 등 시설들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어린이나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주박물관은 지난해 11월 2일 개관 이후, 연인원 6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명실상부한 상주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호종 관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또 온 가족의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지난달 3일에 개최된 개관1주년 기념 어린이 문화재그리기 대회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박물관 홈페이지 : http://museum.sangju.go.kr .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