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의 주인공은 2002년에 아마추어 음악인 동호회 영천문화봉사회를 조직한 오진교 회장이며, 오회장은 심차순(14·북안면 임포리) 학생에게 전달해 달라며 1일 영천시(시장 김영석)에 5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오 회장은“가족들과 함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큰딸 인영(중2)이와 아들 종혁(초4)이가 자신의 또래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돕자고 했다”며“가족 모두가 용돈 10만원씩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오진교 영천문화봉사회장은 지역인재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영천시장학회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오회장은 오는 4일 오후2시부터 수덕예식장에서 열리는‘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의 음악회’에 김영석 시장을 초청 했다.
차가운 날씨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서민들은 높은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있는 요즘 조용한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사랑의 온도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천문화봉사회는 매년 30여회 음악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