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로열티 걱정없는 수출전용 딸기 품종인 '수경'을 육성, 농가 실증시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수경은 과실이 단단해 원거리 수송에 유리하고 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수확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4년 교배 육성한 수경은 딸기수출농가와 3년동안 공동평가, 실증시험, 현장접목연구 등을 실시한 결과 우수성이 인정됐다.
한편 농진청은 겨울철 재배용 '다홍', 여름철 재배용 '고하' 등 맛좋은 우리 딸기 품종을 개발, 보급해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진청 시설원예 관계자는 "수경은 품종등록이 완료되는 2009년 수출 농가에 대대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수출시장도 홍콩, 싱가포르에서 이란, 캐나다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