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역농협들이 싼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하는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1일 농협중앙회 각 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농협(본부장 정태호)은 2일과 3일 양일간 대구본부 앞에서 김장재료 직거래장터를 연다. 장터에는 달성군 가창 및 하빈에서 생산된 배추를 시중가 대비 10%에서 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젓갈류를 포함 청각, 홍갓, 생강, 마늘, 건고추, 쪽파 등 김장용 양념류도 특가 판매한다. 이와 관련 대구농협은 지역생산 농가의 어려움도 도우면서 맛있는 김장으로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자는 '가정마다 3포기 김장 더 담그기 운동'도 펼치는 등 농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병화)도 같은 기간 '김장 특별 직거래장터'를 경북지역본부앞에서 운영한다.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 마늘, 건고추, 멸치젓 등을 유통과정에서의 비용을 모두 없애고 시중가 대비 20%에서 5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외국인며느리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전통 문화체험인 외국인 김장담그기 행사도 열어 듬뿍 받은 사랑을 김장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각 농협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 행사는 배추, 무의 재배면적 증가와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인의 판로확보와 더불어 도시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우리지역 김장농산물구입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북농협 김병화 본부장은 "올해 김장시장은 풍작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중국산 김치의 범람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순수 100% 우리농산물로 김장을 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에 적극 참여, 우리 농업인도 돕고 가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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