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2일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 군립공원(못골~사리암계곡)일대 10.30㎢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오는 2011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지난 91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후, 앞으로 3년 연장돼 총 21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청도군에 따르면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고 운문산 군립공원 자연휴식년제 연장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결과, 주변 식당, 상인 등 주민들이 지역경제를 위해 해제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지만, 회복된 자연환경의 훼손 및 오염 우려가 상존해 부득이 이를 연장하게 됐다. 또한 운문댐 광역 상수원 오염과 신원리 및 운문사의 상수원으로 급수대책이 필요하고, 등산객 출입 등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도 이유가 됐다. 청도군은 "운문산 군립공원 이용방안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실시해 생태계 보존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운문사에서 개최한 자연생태계 종합학술조사회 보고회에서 운문산 군립공원에는 멸종위기 1급종인 수달 및 애반딧불을 포함, 한반도 고유 어류 6종, 천연기념물 조류 6종 등 총 14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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