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업계의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대구국제공항의 국제 노선망이 대폭 확대되면서 대구지역민의 항공교통서비스의 선택권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항공업계의 2018년 동계시즌 운항 스케쥴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이 5개 신설되고 기운항 노선의 증설·증편을 통해 노선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8일부터 나리타(일본 도쿄) 노선을 주 7회, 가고시마(일본) 노선을 주 3회 운항을 개시한다. 12월 1일부터 나트랑(베트남) 노선을 주 2회, 마카오 노선을 주 5회 운항하며 22일부터 다낭(베트남) 노선과 타이베이(대만) 노선을 각각 매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29일부터 하노이(베트남)을 매일 운항하고 구마모토(일본)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또 오키나와(일본) 노선을 같은 날부터 주 5회에서 2회 증편해 매일 운항하고 12월 20일부터 클라크필드(필리핀) 노선을 부정기적으로 주 5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타이베이(대만) 노선을 28일부터 복항해 매일 운항한다. 이번 동계시즌의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편은 노선 신·증설과 계절성 감편·운휴 요인을 고려하였을 때, 지난 하계시즌 대비 공급력이 주 276편에서 주 364편으로 31.9%(주 88편) 증가됐다. 국제선 정기노선은 17개 노선에서 22개 노선(동계 운휴 3개 노선 포함)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 9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여객실적은 40만9740명 늘어나 약 300만에 이른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1만8078명 감소했으나 국제선 여객실적이 148만3517명으로 증가하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구국제공항의 여객처리실적이 수용한계치(375만명)를 초과해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는 K2·대구공항이 통합이전되기 전까지 지역의 항공수요가 적정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에 시설개선·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현재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대구공항 등 개발 로드맵 수립’ 용역이 추진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해당 용역을 통해 포화단계에 진입한 대구공항의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 시설 전반에 대한 진단과 다양한 개선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더 이상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통합신공항 건설 전까지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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