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정례조회에서 "대구경북 상생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수 있는 대구경북 상생을 실현해 나가자”고 대구·경북 상생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1981년도 대구경북이 행정적으로 분리된 후 대구경북은 경제 침체, 인구 감소, 위상 추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대구는 대구대로 경북은 경북대로 따로 해결해 나가기엔 서로 힘이 부친다. 해외시장에서 시장의 규모를 말할 때 ‘대구 인구는 250만이다’는 것과 ‘대구경북은 550만이다’하는 것은 다르다”며 대구경북의 상생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대구·경북처럼 공동체적 연대와 유대가 강한 곳은 없다”며 “경북과 대구는 따로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역사적 뿌리와 연원,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의 연대, 상생이 외부 세계에 배타적, 폐쇄세적으로 작용하고 기득권을 방어하기 위한 연대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은 더 개방적인 사회, 더 포용적인 공동체로 가야된다. ‘망하려면 성을 쌓고 흥하려면 길을 열어라’는 말처럼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대구경북의 상생이 돼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대구경북이 서로에 대해 모르면서 상생 협력을 외치는 것은 허위의식일 수 있다”며 “상생을 위해서는 교육원을 통합 운영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필수"라며 대구경북공무원교육원 통합 운영의 조속한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대구경북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지금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물려줘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업무하는 곳곳에서 대구경북 상생 협력을 항상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