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지난해 10월 대구·경북 최초로 영아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이식 후 1년째인 지금 성공적인 경과 상태를 보인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영아는 생후 3개월째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및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병행했다. 심장이식 외에는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어 의료진과 상의 후 뇌사자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했다. 이후 영아는 2개월여 만에 또래의 영아 뇌사기증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아 현재까지 건강한 심장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1세 미만 영아의 뇌사자 심장이식은 국내에서는 연간 1~3건 정도로 매우 드물게 이뤄지고 있다. 1년 생존율은 85.7% 정도다. 영아 심장이식은 이식 후 영아의 성장발달을 함께 고려해야해 흉부외과 및 소아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이 필수다. 수술을 집도했던 조준용 흉부외과 교수는 "심장이식 후 하루하루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료진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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