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자원개발기업 징콕스사와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올해만 해도 지난달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영국의 자원개발 기업인 ´징콕스(ZincOx)´사와 2억5천만달러 규모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구미서 2차전지용 탄소소재 연료전지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진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와 GS칼텍스㈜의 합작법인 등 외국인기업을 통해 약 9000억원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도는 국내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 웅진폴리실리콘(1조원, 폴리실리콘), STX솔라(2,000억 원, 태양광부품) 등으로 부터 5조4813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경북도가 민선 4기를 맞아 끌어 들인 투자 유치액은 엑슨모빌(325만 달러, 2차 전지), CoorsTek(10백만 달러, 반도체), 아사히글라스(350백만 달러, LCD), 악시오나(120백만 달러, 풍력발전) 등 외국기업으로 부터 총 13억6000여만달러.
(주)소디프신소재(2300억 원, NF3가스), POSCO연료전지(2,250억 원, 연료전지), 현대중공업(1,800억 원, 조선기자재), 이엔씨건설(1,600억 원, 종합레저) 등 국내기업으로 부터 8조1천억원 등 이다.
그렇다면 경북도가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낸 비결은 무얼까. 경북도는 현재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및 시행규칙 등 제도적 규정을 마련하고,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는 먼저 외국인투자기업 투지유치를 위해 50년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세제상으로도 7년간 법인세·소득세 등을 포함, 국세는 5년간 100%, 2년간은 50%를 감면하고 있으며, 관세, 부가가치세는 3년간 100% 면제하고 있다. 특히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의 면제는 전국 최고. 15년간 100% 전액 감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투자금액의 일정비율 안에서 공장신설·신축 등 규칙이 정하는 용도에 소요되는 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며, 그 범위는 고용창출, 기술개발효과, 지역경제기여도를 감안해 투자금액의 20%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이와 더불어 공장시설 또는 연구시설의 부지매입비, 임대료 등 입지보조금을 현금으로 지원하며, 공장시설 또는 연구시설의 건축비, 기반시설비 등 시설보조금은 투자금액의 20% 범위 안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한다.
외지서 도내로 이전하는 기업을 위해서도 상시 고용인원이 20명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 초과인원 1인당 50만원씩 기업당 최고 5억원까지 이전보조금을 주며, 공장이전에 따른 투자비가 2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선 초과금액의 5% 범위 안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보전한다.
현재 경북도가 민선 4기 이후 유치한 97개 기업의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동중인 기업이 28개. 부지 정지 및 공장건설이 진행 중인 기업이 27개며 나머지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자리한 구미, 상주, 김천, 포항 등 지자체에는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결국 인구 감소를 막는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소디프신소재(영주), 캐프(상주), POSCO 연료전지(포항) 등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4500여명이지만, 현대모비스(김천), STX솔라(주) 등 지금까지 유치한 기업들이 모두 가동되면 2만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