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3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녹색성장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신 경북도청 일대를 건물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양열 등 친환경 녹색 에너지를 이용한 공법을 도입, 푸르게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와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이같은 구상을 밝힌 김관용 도지사는 “다방면에 걸쳐있는 것을 하나로 묶어 더 나은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녹색성장”이라며 “서로 연결이 안돼 동력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의 6개국, 20개 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이들을 서로 묶어 제도화, 체계화, 에너지화시키는 추진전략이야말로 녹색성장 정책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제도적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또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미국의 녹색혁명’이란 책을 예로 들며 “녹색성장은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혁명적으로 전열을 가다듬는 방식으로 녹색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 비전을 경북도 차원에서 본격 실천키 위한 녹색성장위원회가 3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그리고 최근 대구시가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한 것과 관련, 김 도지사는 “큰 행사를 이웃도시에서 열게 됐고 그 중심이 될 현장이 모두 경북에 몰려있다”며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시점에서 전국 최초로 이번 창립총회를 연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도지사는 “위원회가 600만 시도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다이나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지적을 해주면서 경상북도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경북도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녹색성장위원회는 위원장인 최용호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를 비롯해 학계, 연구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에너지 기후변화와 투자통상, 문화관광, 농수산, 환경해양산림, 건설도시 등의 분야로 나눠 ‘그린 경북’을 선도해 나갈 본격적인 추진전략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