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제305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7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별로 도청과 교육청, 산하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교육위원회는 7일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곽경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수감기관이 수행한 사업 전반을 점검·평가하고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나아가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감사위원들에게 심도 있는 감사를 주문했다.
정세현 위원(구미1,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제보 사항으로 접수된 교육청 돌봄교실의 학생정원과, 학교별 우유급식업체에 냉장고 전기료를 징수하는 문제점을 추가로 지적 학교장 자율운영에 대한 불합리함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우현 위원(문경2, 무소속)은 도 교육청은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며, 학생안전을 위한 수영교육 운영 내실화와 학교 폭력, 교육공무원의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횡령 등 비위행위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와 함께 비위 공무원의 철저한 문책과 사후 관리를 통해 부끄러운 관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점검을 할 것을 강조하면서 성비위, 금품수수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용선 의원(포항4, 자유한국당)은 사학재단의 채용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채용 교원 중 설립자의 친인척이 대거 채용된 점을 근거로 들며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교실 에어컨 청소 실태와 학교 공기청정기 렌탈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내공기질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깨끗한 공기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박태춘 위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도민 제보 접수 사항인 경북지역 노동인권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전면적 실태점검을 통한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등 노동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구했다.
이재도 위원(포항7,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제보사항은 물론 사회적 큰 문제로 떠오른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최근 5년간 공립·단설·사립·유치원은 모두 비슷한 적발 사항이 적발됐다며, 허술한 감사를 지적했다.
조현일 위원(경산3, 자유한국당)은 도 교육청 지하충무시설에 대한 설치 근거와 과다한 예산 투입, 활용방안의 미비점 등을 지적하고, 향후 이 시설을 교육청의 복지시설 부족을 언급하며 후생복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병준 위원(경주3,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1월 포항지역 규모 5.4등 경북 동해안에 잇따른 강진에 학교내진보강사업이 급한 가운데 경주와 포항 등 피해 중심지인 경북도내 내진보강 비율이 21.3%로 전국 평균(28.1%)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인근 대구지역은 36%로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면 12년이나 걸린다며 그때 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더딘 사업진행을 질타하며 빠른 사업완료를 촉구했다.
기획경제위는 구미에 위치한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창조경제센터, 문화환경위는 경북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 농수산위는 울진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영덕 수산지원연구소, 해양수산국, 행정보건복지위는 포항의료원, 경북장학회, 여성정책개발원, 건설위는 남부건설사업소와 고령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제41조와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