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경남FC를 잡고 내년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지난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서 이석현, 강상우의 연속골로 경남을 2-1로 물리쳤다. 포항은 전반 44분 이근호와 1대 1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특급 용병' 말컹을 앞세운 경남의 반격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21분 말컹이 머리로 떨궈준 것을 최영준이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포항은 역전패의 위기에서 단 한 번의 역습을 골로 연결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후반 30분 김승대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남 왼쪽 라인을 뚫은 뒤 문전으로 정확하게 찔러주자 강상우가 깔끔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은 포항은 15승8무13패(승점 53)을 기록하며 이날 울산과 비긴 5위 수원삼성(승점 50)과 격차를 한 경기 차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내년도 ACL 출전권은 K리그 1 1~3위와 FA컵 우승팀이 가져간다. 2경기 남겨둔 K리그 1은 전북현대(승점 84)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경남(승점 61), 울산(승점 60)이 1~3위를 확정지었다. 경남과 울산의 2위 싸움만 남았다. 포항은 시즌 막판 전북, 울산과 두 차례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포항은 FA컵 결승전에서 울산이 대구를 꺾고 우승한다면 4위를 차지하더라도 ACL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포항은 3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올라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덤으로 ACL 출전권까지 획득하면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시즌이 될 수 있다. 최근 재계약에 성공한 최순호 감독으로서는 지휘봉을 잡은 4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ACL 출전은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미 포항은 K리그와 ACL에서 이룰 건 다 이뤘지만 최근 몇년 사이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통명가' 이미지가 퇴색된 것이 사실이다. 시즌이 종료되지 않아 내년 시즌을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ACL 출전을 계기로 팀 리빌딩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