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섬 독도에 기거하는 유일한 주민 김성도 이장이 구토 및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 7일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호송됐다.
김 이장은 지난 6일 기거하는 숙소인 서도어민숙소에서 아침 식사도중 물을 마시다가 체한 증상과 함께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하지만 동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 상황으로 서도에서 대기하다가 7일 동도로 이동, 독도경비대에서 대구동산의료원과 화상진료를 했다.
진료 후 경북도소방헬기가 9시 35분 독도로 출발, 김 이장을 태우고 동승자로 취재차 독도 입도해있는 전충진 매일신문기자와 함께 후송됐다.
급유 때문에 울릉도 해군118전탐감시대에 착륙, 대기하고 있던 보건의료원장의 응급처치 후 대구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진료를 한 김 원장은 스트레스와 위장관출혈 장기능 손상 등으로 추정했고 대구 병원으로 이송된 김 이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도에는 지난 8월부터 대구 동산의료원이 정부의 지원으로 화상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독도경비대를 포함한 독도에서 생활하는 주민 등을 원격으로 진료 중이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