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는 6일 국내 서민 물가안정용으로 수입한 밀가루 첫 항차 512톤이 통관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국내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서민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입됐다.
aT센터에 따르면 국내 밀가루(중력 1등급) 가격은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공장 출고가격이 20㎏당 1만7800원(지난해 1월 1만19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제분업계는 또 국제 밀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판매가격을 다시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aT센터는 국내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밀가루를 수입·방출, 서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aT센터가 수입한 밀가루는 12일부터 실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aT센터 전국 11개 지사를 통해 공매(전자입찰)할 방침이다. 수입 밀가루 구매 희망업체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aT센터 지사에서 공매등록 후 전자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aT센터가 수입한 밀가루는 호주산 고급 원료 밀을 사용한 제면용 중력 1등급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제조해 수출한다. 이는 각종 면류제조, 제과제빵, 중식·분식 식자재로 소비되는 용도로써 가장 대중성이 있는 제품이다.
방출에 앞서 aT센터는 지난 3일 첫 도착한 수입 밀가루에 대해 면류제조업, 식자재 및 대형유통업 등 실수요처 전문가 등을 초청해 품평회를 개최했으며 국내 제분업체 제면용 제품보다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