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이코모스한국위원회(ICOMOS-KOREA)가 주최하는 ‘역사도시와 세계유산’ 국제학술회의가 지난 6일 경주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역사문화도시조성을 위한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외국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주제와 관련한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는 1부와 2부 역사도시와 세계유산관리에 관한 국내 전문가들의 ‘문제와 방향 제시’, 3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1부는 Tamas Laszlo Fejerd(헝가리 국가문화유산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제적 동향’을 주제로 한 Masaya Masui(일본 나라여자대학 교수)와 Guo Zhan(이코모스 부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2부는 ▲김봉건 소장(국립문화재연구소)의 건조물 복원에 관련한 문제, ▲김규호 교수(경주대학교)의 관광과 문화유산관리에 관한 문제, ▲강태호 교수(동국대학교)의 역사유적지구와 도시경관과 관련된 문제, ▲박방룡 관장(국립공주박물관)의 발굴문화재 관리와 활용에 관한 발표, ▲강동진 교수(경성대학교)의 국제적 문화유산 관리경향에 관한 발표로 진행됐다.
3부는 강경환 문화재청 사적과장의 발굴자료의 보존과 활용 등 자유의견에 대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경주를 비롯한 모든 역사도시의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종합적 지침 마련과 국제적 경향을 벗어나지 않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장기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