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유영금속이 5,400억원을 투자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도청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영석 영천시장, 전정도 유영금속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진다.
이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유영금속은 울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경북도와 영천시가 10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투자유치를 위해 그동안 김관용 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이 직접 유영금속 전정도 회장을 만나 최대한의 행정적 편의 제공 약속과 투자권유를 했다.
또 도와 영천시는 투자 관련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유치 T/F팀을 구성해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관계부서 회의를 거쳐 부지문제, 입지여건, 인프라 구축 등을 신속하게 협의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에는‘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 6개월내 신속하게 인.허가키로 약속하는 등 기업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유영금속은 올해부터 1,100억원을 투입, 영천시 고경면 일대 156만㎡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시설 투자에 1,300억원 등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있다.
이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일진에이테크를 비롯해 삼광밴드, 일진기계 등 6개 계열사에서 플랜트, 해양모듈, 조선블록 등 생산 및 제조시설에 3000억원의 투자에 나서는 등 오는 2011년까지 모두 5,4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이번 투자유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인 영천지역의 우수한 입지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김영석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 대표와 공무원 등이 하나가 되어 끈질긴 투자유치 노력의 결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기존의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등 이미 조성된 공단 내 공장 설립 차원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각 계열사의 동반 투자로 4000여명이 넘는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집단화 투자유치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특히 이번 유치로 영천시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하이브리드 연구원, 차량임베디드기술혁신센타,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문화재 연구원 이전 등 관련 프로젝트들의 착실한 진행돼 영천이 동남권 비즈니스 생산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식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