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브라질 교환학생으로 있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조혜령씨가 외교부 주최로 진행된 제7회 포르투갈어 경연대회서 동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15일 영남대에 따르면 조씨는 이번 대회서 '식민지에 대한 브라질과 한국의 관점의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교적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발표는 물론 포르투갈어로 진행된 심사위원 질의응답에서도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했다.
조씨는 최근 1년 만에 포르투칼어로 원어민들과 막힘없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급상승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포르투갈어를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1년간 브라질 브라질리아대학교(Universidade de Brasilia)로 교환학생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조씨는 그곳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대부분의 수업은 포르투갈어로 진행됐으며, 당시 포르투갈어를 잘 알지 못했던 조씨는 늦은 밤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한편 현지 학생들의 도움도 받았다.
조씨는 "포르투갈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은 물론 전공 수업까지 들으려니 막막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며 "남미 지역으로 여행도 많이 다녔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보다 즐겁게 포르투갈어를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