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조 27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이다. 올해보다 무려 11.1%(1270억 원)가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5년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분야별 예산의 특징을 보면, △복지·보건 분야에 3281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36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158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1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788억원 △수송 및 교통 분야 499억원 △환경보호 분야에 603억원 등이다. 세부사업별로 보면 일반행정분야에서는 그동안 부지선정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건천읍 행정복합타운 건립 부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신축 사업비를 편성하고, 월성동 주민센터 신축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와 서라벌문화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등을 반영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정비사업인 문무대왕릉 토지매입 경역정비, 경주읍성, 동궁과 월지 복원정비 사업을 비롯해 형산강 수상테마공원조성, 보문수상공연장 리모델링, 경주국민체육센터 보수, 경주 축구공원 야간조명 정비, 안강생활체육공원 정비, 내남 생활체육공원 정비 사업 등 생활SOC사업분야인 체육시설에 많은 예산이 반영됐다. 사회복지·보건분야에는 영유아·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31%로 금년도 대비 377억 원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눈여겨 볼 사업으로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서민자녀 학생들을 위해 희망사다리 교육복지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신규 편성되어 최대 1백만원의 교육복지카드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며, 영유아 야간진료 센터 설치 및 소아전문의료기관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확보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2019년도 본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편성됐다”며, “시민의 삶을 더 넉넉하게 해주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쇠퇴한 구도심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비롯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예산안은 오는 26일 개원되는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의결 확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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