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이 패배하고 야당 국민당은 승리했다. 24일 열린 대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가오슝(高雄)시, 신베이(新臺)시, 타이중(臺中)시에서 승리 승리했다. 민진당은 타오위안(桃園)시와 타이난(臺南)시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수도 타이베이시는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인 커원저(柯文哲) 후보가 국민당 딩셔우중(丁守中) 후보에 약 3000표(0.16%포인트) 격차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차이 총통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주석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이번 선거 패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퇴이후 민진당 지도부 개편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총통 직무는 주석직 사퇴와는 관계없이 계속 수행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국민당은 대만 경제 살리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둔의(吳敦義) 국민당 주석은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한 후보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오슝시 시장 당선자인 한궈위(韩国瑜) 국민당 후보를 모델로 삼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국민적 관심사인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 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에서 '대만'으로 변경하자는 국민투표에서는 찬성한 이들은 476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5%인 493만명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