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부회장은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김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A4용지 13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선수들은 상금이나 지원금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 인격적인 모독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김 전 부회장은 "저와 우리 가족은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김 전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는 지난달 19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경북도 등의 합동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는 오는 7일까지 3주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팀 킴'의 폭로 이후 김 전 부회장 가족은 언론을 통해 "선수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정면 반박하며  "선수들이 도대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이러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팀 킴' 외국인 코치 피터 갤런트이 선수들의 주장을 공개적 지지와  문체부 감사반의 감사기간 연장 등에 수세에 몰린 김 전 부회장이 돌연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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