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불황으로 구직시장이 잔뜩 웅크린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정도는 오히려 '인력 부족'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채용을 진행했던 중소기업(사원수 300명 이하) 38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178개사)가 현재 자사의 인력 상황을 '부족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적정 상태라고 응답한 기업은 43.0%였으며 나머지 10.2%의 기업정도가 과잉상태라고 답했다. 또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들 절반 정도는 우수인재 확보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인재 확보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 49.3%의 기업만이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했다고 답했으며, 과반수가 넘는 50.7%는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우수인재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올해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입사지원자 자체가 부족하다'(35.7%)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우수 인재 발굴'(23.9%), '최종 입사 합격자 이탈'(21.5%) 등을 지적한 응답도 비교적 많았으며, '장기적인 채용계획 수립의 어려움'(7.6%), '체계적인 채용시스템의 부재'(7.1%), '채용활동 후,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미비'(3.4%) 등을 꼽았다. 최근 최종 입사를 확정한 지원자 중 입사일에 출근 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무려 60.4%의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최근 구직자들의 고학력화와 일자리 선호 양극화 현상 등으로 청년실업자가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인력 확보 등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낮춰 우회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채용과정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 및 채용 후 신입사원이 맡게 될 직무에 관해 지원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우수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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