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래인재 양성을 이끄는 아시아 지역 과학교육자들의 장인 ‘2020년 제7회 동아시아과학교육학회’(EASE 2020)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EASE 2020 유치추진단을 꾸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만 화롄에서 개최한 2018년 동아시아과학교육학회 상임이사회에서 타 후보지인 홍콩과 경합한 결과, 대구가 10:1로 이사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차기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동아시아과학교육학회(EASE)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5개 동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 과학교육자들의 연구 성과 공유와 국가 간 과학교육 네트워크형성을 위해 2009년 설립됐다.
EASE는 2년마다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참여가 급격히 늘면서 아시아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과학교육학회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8월 경북대학교에서 펼쳐질 이번 국제 학술회의에는 총 16개국 600여명이상의 교육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경북대학교 등 지역의 과학 교육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2020 EASE 조직위원회와 한국과학교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대구과학관, 영재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등 지역의 과학교육 현장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지 등을 방문하는 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ASE 2020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박윤배 교수는 “대구는 1960년대 말 경북대학교 과학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역량있는 과학교육자들이 많아 과학교육 행사 개최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관련 세계대회의 잇따른 유치는 과학도시이자 교육도시인 대구의 명성을 해외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과학교육의 성과를 나누고 참가자가 주최자가 모두 만족하는 성공적인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