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제인증 교육과정(IB) 관심학교 교원 및 IB 업무 담당자 등 39명이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일본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를 탐방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인증 교육과정(IB)은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과정으로 역량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 체제이며 현재 세계 153개국 5238개교에서 운영중이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삿포로 시립학교인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는 6년제 중고 일관학교로 과제탐구학습을 기반으로 IB MYP(4년제) 과정을 4년째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IB DP(2년제) 과정 승인을 받아 IB 교육과정 완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명문 공립학교다. 공립학교에서 자발적으로 IB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방문은 대구교육청이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를 방문해 일본 공교육에서 IB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구교육 내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은 IB 교육과정-수업-평가 시스템에 대한 체험·내재화를 위해 방문 기간 내내 수업 참관 및 교육과정 재구성과 논·서술형 평가에 대한 일본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탐방단은 대구일중학교 영어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대구 소개 영문 도서 등 100여권의 책을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 도서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통해 일본 교사들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이번 탐방을 통해 IB 관심학교 내 IB 교육과정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관심학교 교원들이 IB 교육과정-수업-평가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며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미래 역량 함양과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구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