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잇따른 열차 사고로 인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코레일은 11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오송역 단전 사고, KTX 강릉선 탈선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에 대한 대응 부실과 오송역 단전 사태의 사고 책임을 회피하듯 서둘러 발표한 점 등 코레일 안전에 대한 불신과 국민적 반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