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대구위원회)가 지난 7일 대구상공회의소 3층 챔버룸에서 '제2차 고용동향분석 분과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분과위원회는 최근 위축된 노동시장 진단과 지역차원에서 대응 가능한 고용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날 분과위원회는 대구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구지역 고용현황 및 경제동향지표 보고와 함께, 대내·외 경제여건 및 고용환경 진단, 주요 산업단지 내 기업의 현장 분위기, 관련 고용정책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토의에서 당의증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미-중 무역분쟁, 기준금리 인상, 유가 불안정 및 신흥국의 경제 불안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라고 했고, 김광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조사연구팀 차장은 "대구지역 일반산업단지는 출하, 고용, 수출 등에서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지난해 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고용동향과 관련, 최원옥 대구위원회 책임고용전문관은 "대구는 타 지역과 비교해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으로 2020년 1월부터 52시간 근무제 적용대상이 된다"며 "특히 대구의 주 52시간 초과 근무자수는 전국 2위(17.9%) 규모 수준으로 기업 경영?노무 컨설팅 지원 등 사전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준석 고용전문관은 "소비자심리지수의 취업기회 항목에 대해 부정적이고 지역 내 최저임금수준의 근로자가 많아 평균임금 상승률이 대구가 전국보다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내 기업경영에 대해, 장성우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업무부장은 "서대구는 대부분 자동차관련 업종이며 섬유가 일부 남아있는 상태로 올해 9월 들어서 조업이 부진한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 보다는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꼬집었다.  범성균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부장은 "대구검단공단은 대부분 영세한 기업이기 때문에 근로시간단축과는 거리가 있고, 정부의 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한 소기업의 신규고용에는 여전히 어려운 여건이다"고 말했다.  황대연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고용지원단 연구원은 "현재 신규이전기업 및 기존 기업에서 신규고용을 늘려가고 있으나, 경력이 있는 연구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현실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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