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나경원(4선) 의원(사진)이 11일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용기(재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전체 103표 중 과반을 넘긴 6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학용-김종석 조는 3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나 원내대표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2월까지지만,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2020년 4월 총선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 당헌당규는 국회의원의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인 때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은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과반수 이상인 68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의원들께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가 여러분들은 아마 무서우실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속도, 대한민국 판을 바꾸려는 시도, 정말 우리가 할일이 많다. 하나로 뭉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킬 가치, 같이 지켜나가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적을 이룬 당이다. 이제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서 제2의 경제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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