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인터뷰- 경주변전소 이전추진위 서교진 부위원장
“헌덕왕릉과 석탈해왕릉이 있고 보문관광단지 관문에 버젓이 변전소가 위치해 있다는 것은 누가보아도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지난 10월 31일 결성된 ‘경주변전소이전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서교진 씨는 한전과 경주시 등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며 변전소 이전을 촉구하는가 하면 시민들을 상대로 이전촉구 서명운동을 펼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0년전 처음 변전소가 세워질 때와 지금은 여건이 확연히 다릅니다. 당시에는 인근에 집 한 채 없을 때였지만 지금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민가들이 100호 이상 들어서 주민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경주변전소 인근 주민들은 △ 변전소 부지 1만8천㎡로 인해 인근지역 100만㎡가 불모지화 되고 있고△ 변전소 인근에 헌덕왕릉과 석탈해 왕릉이 있는 문화재 구역이며△변전소에 흐르는 고압전류로 인해 비가오면 누전위험이 높아 전자제품사용이 불안한 불편함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지역이기주의로 비쳐질까 걱정은 되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정확히 알린다면 시민모두가 공감하리라 확신 합니다”
현재 1만여명의 시민들로부터 이전촉구 서명을 받았다는 서 부위원장은 앞으로 2만 명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