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이번에는 대도시에서도 어렵다는 서울대 의과대학 합격자를 만들어낸 시골 군위고가 화제다. 지난 14일 군위고 전효주 학생이 서울대 수시모집 의과대학 의예과에 최종 합격하면서, 군위고는 2016학년도부터 4년 연속으로 서울대 합격생 배출과 더불어 최초로 서울대 의예과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효주 학생은 "동경의 대상인 서울대 의대 합격은 늘 응원해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 덕분"이라며 "언제나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고 환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군위군은 11월 현재 인구 수가 2만 4천 여명에 불과하고 학생수의 급감으로 입학생 정원을 채우기도 급급한 실정이며, 고3재학생이 100여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되는 현실에서 4년 연속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결과는 공립학교와 농촌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극복하고 명문고등학교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지난 1999년에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해 그동안 장학사업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을 설립해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대도시와 같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는 서울 군위학사를 운영하여 수도권대학에서 지역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학부모님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향토생활관을 지원, 지역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 편의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은 개인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군위군 전체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 '명품교육도시 군위'가 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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