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2018년 한 해 제7대 의회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시민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제8대 의회를 개원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8대 대구시의원 30명은 유난히 무더웠던 7월부터 연일 의회에 나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꼼꼼히 시정현안을 파악했고 결산안 심사, 행정사무 감사, 추경·본예산안 심사 등으로 바쁜 의정활동을 펼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다수 초선의원, 처음 맞이한 양당구도 속에서도 통합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효과적으로 시정을 견제·감시함으로써 출범초기 제기됐던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걷어내고 안정적인 의회운영과 민의 대변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시의회에 따르면 회기운영은 총 9회 동안 129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294건의 안건을 심·의결했으며 이 가운데 45%인 133건을 의원발의 안건으로 추진했다. 제8대 의회에서만 43건의 조례안을 의원발의로 추진함으로써 의회가 제도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권익 신장에 힘썼다.
시정질문은 10명의 의원이 4회에 걸쳐 10건을 추진했고 5분 자유발언은 33명의 의원이 12회에 걸쳐 49건을 시 집행부를 상대로 질의를 펼쳤다.
제8대 의회 들어 처음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 소관 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다.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264건의 시정 및 처리요구와 함께 300건의 건의사항으로 정리하여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올해 감사에서는 청년 팝업레스토랑 사업, 공립유치원 확충방안, 대구문화재단 특혜 문제, 디지털산업진흥원 혁신방안, 수돗물 유해물질 검출, 도시철도 3호선 장애 대책,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등에 대한 날선 질의가 이뤄졌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대에 이어 소외된 민생현장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7대 의회에서는 대구바로알기 현장투어(2회)를 추진했고 제8대 의회에서는 매곡정수장 과불화화합물 검출 현장인 매곡정수장 점검과 간송 특별전 등 민생현장 탐방(2회)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상임위원회별 주요 현안사업 현장 59곳을 방문해 운영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하절기 집중호우 시에는 계획됐던 의원 연찬회를 연기하면서까지 즉각적으로 피해현장을 점검했고 태풍 ‘콩레이’ 북상 시에는 대구시 재해대책상황실 방문과 이웃 지자체인 영덕군 피해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8대 의회에서는 지방의회 선진화와 소통·협치의 노력이 두드러진다. 조례를 제정해 업무추진비 집행 상황을 공개함으로써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였다. 교섭단체 운영조례를 개정해 처음으로 맞이한 양당구도 속에도 지역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현안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섭단체를 원활히 운영해 나가고 있다.
양 당이 함께 제8대 개원기념 세미나를 열고 민생의회 실현 의지를 다지고 올바른 의정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대구시장, 교육감,구청장협의회장 등과 함께 대구시민들과 교육계의 숙원이던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전격 실시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추진해 소통과 협치의 좋은 사례를 남길 수 있었다.
전국단위 의장(5회) 및 운영위원장 협의회(5회) 활동을 통해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자치 발전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8대 의회 들어 배지숙 의장이 전국시도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후 의장협의회와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대 정부·국회 등 중앙정치권에 집중적인 건의활동을 펼친 결과 정부차원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추진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과 맑은 물 공급 추진 분야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배지숙 의장은 “대구시의회는 대구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해 의정활동을 펼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교육계의 숙원이었던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의 조기 실시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