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도변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자살소동을 벌이고 3시간여만에 경찰에 투항했다.15일 경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20분께 경주시 광명동 산업도로에서 살인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던 손씨(49)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하겠다며 버티다 오후 5시10분께 흉기를 버리고 투항했다.
손씨는 이날 경주시 노서동에서 자신의 1t트럭을 운행 중 경찰에 적발되자 영천방면 산업도로 쪽으로 도주하다 경찰이 광명동 산업도로의 도주로를 차단하자 경찰 차량을 들이받고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손씨와 대치 중 경찰직원 한명이 손씨에 접근하다 흉기에 손등을 다쳤으며 가족들을 동원한 설득작업 끝에 손씨가 흉기를 버리고 3시간여만에 체포되면서 상황 종료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경주 인근의 포항 방향 7번국도 변 승용차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중국동포 출신 최씨(33·여)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최씨 남편의 형제인 손씨를 지목하고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임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