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주) 포항공장에서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장 내에서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기' 사업비 19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송라지역아동센터(센터장 오진태)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송라지역아동센터는 현원 25명 중 15명의 아동은 다문화가정으로서 이런 경우 학교생활의 적응이 어렵고, 아동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가정에서도 화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이 한국사회에 적응하여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우리국민으로 동화 되는데 일조하리라 믿고 둘 이상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베트남이라는 친정에 가려고 해도 많은 경비문제로 어려운 실정이다.  친정 방문에 나서는 이들 중에는 결혼 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아직까지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도 있고, 친정어머니가 너무 연로하여 한국 방문 초청도 할 수 없어 애간장을 태운 이도 있고, 또한 손자, 손녀 얼굴을 보여 드리지 못해 속을 태우는 이주여성 등 각각의 사연마다 구구절한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이들이다 모국 방문길에 오르는 김유진씨는 "결혼 직전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이후 5년만에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현대제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주여성 이순이씨의 남편은 "타국에서 시집 온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늘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모처럼만에 아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되어 고맙다"고 했다. 한편, 현대제철과 현대제철 노조에서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 방문을 하지 못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다문화 가족 친정 방문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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