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 박사가 지난 28일 '대경 CEO Briefing' 제563호를 통해 '지역문화시설 24시간 운영으로 생활 속 문화활동을 증진하자'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여가시간이 전국 평균에 비해 긴 편이지만 비용, 시간, 접근성 문제로 인해 문화향유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최 박사는 시간 및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문화시설 이용 활성화가 시급한 시점이라 주장했다. 그 중에서도 생활문화센터에 주목했다.  생활문화센터는 주로 무상이고 1일 평균 10시간 이상의 운영시간과 야간 운영 등으로 경제적·시간적 접근성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역문화시설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하고 시·도민의 여가시간 및 문화예술공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 박사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문화시설 확충보다는 문화시설 운영의 유연성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지역의 문화시설 및 문화예술동아리를 대상으로 공간 공급역량과 공간 수요에 대해 조사해 문화시설 운영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문화시설의 운영시간 확대 및 운영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지역문화시설 운영 조례를 제·개정함으로써 24시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시설을 지자체보다는 민간위탁 및 주민자율 유형으로 전환시켜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길을 끈다. 가이드북 제작도 언급했다. 가이드북에는 이용 공간, 설비·장비 사용방법을 비롯해 사용시간, 신청절차, 사용요금, 사용승인 제한 등에 대한 안내사항과 이용 시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상세히 담아내야 한다. 또 심야 및 공휴일 운영인력으로 지역 청년 및 노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틈새 문화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인력 활용 방안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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