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경주를 방문한 유동인구는 4천만여 명, 이들은 레저와 관광 등으로 5천여 억원을 소비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주시가 지난 27일 발표한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의 유동인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503만명의 유동인구가 경주를 찾아 숙박, 음식, 레저, 관광 등 4대 소비지출에 5399억원을 소비했으며, 올해에는 11만 6천명이 증가한 4066만명이 방문해 5386억원을 소비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는 생산유발효과는 2017년 1조 631억원, 2018년 9845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3450억원, 3195억으로 분석됐다. 경주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형을 들여다보면 여성(44.3%)보다는 남성(55.7%), 20대~50대의 가족단위 방문객(80.4%)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문 내국인의 40% 정도가 1일 이상 경주에 체류하고, 4월~5월, 7월~8월, 10월에 유동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동절기인 11월~3월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7년 기준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동부사적지에는 91만명, 황리단길에는 5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리단길은 올해 94만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월 평균 88%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외지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최근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임이 확인됐다. 벚꽃축제 기간인 4월과 화랑대기축구대회 기간인 8월에는 유동인구의 수가 특별히 증가해 경주 대표 축제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화랑대기 기간인 8월에는 월별 소비지출이 600억원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결과를 분석한 고려대 산학협력단 이영환 교수는 "경주의 관광산업은 산업입지계수가 큰 특화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고용률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 지역 성장동력으로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미래 젊은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SNS 홍보에 있어서도 관보형식의 소식 전달형을 지양하고 맛집, 카페, 볼거리 등 참여 정보형 홍보채널의 다양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벚꽃축제를 비롯해 관광객이 집중하는 시즌에 대비한 교통혼잡 해결, 전통적인 수학여행지에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 제고, ICT 기반 기술을 활용한 관광순환 버스 도입과 신라문화제의 대표 축제 육성 방안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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