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 1월10일에 이어 딱 1년 만이다.
TV로 생중계되는 문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지난해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약 100분 동안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이 회견에 앞서 본관 1층에서 초반 20분에 걸쳐 신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이후 영빈관으로 이동해 70여분간 출입기자와의 자유문답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견은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으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부채꼴 형태의 무대 배치를 통해 기자들과 격 없이 대화를 나누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의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타운홀 미팅의 틀을 준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외교·안보, 정치, 사회문화 등 3개의 주요 현안으로 나눠 일문일답을 진행하며, 자유롭게 출입기자들이 질문하면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답변할 예정이다.
이번 회견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회자 없이 고민정 부대변인의 보조 사회를 통해 질문과 답변 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