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사진·자유한국당 김천시)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8만7,000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이며, 재작년에 31만6,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여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다"면서 "집권 2년 동안 일자리 만들기에만 54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허공에 날린 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2017년 2,672만5,000명보다 고작 9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면서 "실업률은 3.8%로 금융위기 당시(3.6%)보다 0.2%p 높았으며,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작년 초 취업자 증가 목표치로 32만 명을 제시하였으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의 여파로 고용이 급감하자 18만 명으로 낮추었으며, 급기야 지난달에는 10만 명으로 조정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하였다"고 비웃었다. 송 의원은 "일자리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경제의 허리인 30~40대와 제조업·취약계층 일자리였다"며 "한창 일 할 30-40대 취업자는 2017년 대비 17만8,000명 줄었으며 제조업 일자리는 5만6,000개, 도·소매 등 취약계층 일자리는 무려 18만개나 증발하였다"면서 "그야말로 일자리 지옥이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통계가 틀렸다며 통계청장을 갈아치우더니 연 초부터는 언론 프레임 탓, 급기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자동화와 무인화, 온라인 소비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는 일자리 재난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멍청한 이론'(아서 래퍼 교수)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는 정책 수정으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면서 "비서실 벽마다 '춘풍추상'을 걸어놓고 그 밑에서 '내로남불'을 행하는 부끄러운 행동은 멈추고, 혁신성장과 규제개혁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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