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대표팀에서 노선영(30)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 힘들었던 부분"이라며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작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선수끼리 견제는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니라 피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촌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좋아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김보름을 여러 차례 지도자들에게 얘기했지만 지도자들이 노선영을 불러 지적하면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고 반박해서 해결이 안 됐으며 지도자들도 그냥 참으라고 했다고 전했다.팀추월 왕따 논란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나머지 두 선수와 크게 떨어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불거졌다.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018년 2월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팀추월 8강전에서 예상외 부진으로 3분03초76을 기록하며 8개 팀 중 최종 7위에 그쳐 4강 진출에 실패했다.팀추월 대표팀의 간판 김보름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 하는 듯한 발언과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비난을 받았다.팀추월은 함께 나선 3명 중 최종 주자의 결승선 통과를 기준으로 기록을 따지는 종목으로 조직력이 중요하다. 종목 특성상 세 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이날 한국 여자 대표팀은 레이스 도중 맏언니 노선영이 뒤로 처진 가운데 김보름과 박지우는 앞만 내다보고 계속 달리다 결국 졸전을 펼쳤다.아쉬움이 컸던 노선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김보름, 박지우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인터뷰 직후 김보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김보름은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팀추월 연습을 했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지속적으로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언급하며 노선영의 잘못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특히 김보름은 인터뷰 중 "마지막 뒤에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하면서 피식 웃기도해 의아함을 자아냈다.당시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해 수십만 명이 서명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평창올림픽에서 빙상계의 여러 병폐가 드러나면서 문체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감사 결과 '왕따 주행'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