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국민 10명 중 7명이 습지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1월18일부터 이틀 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람사르총회 및 습지보전에 관한 국민 인지도 조사'(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10%p)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복수응답 조사 결과, 람사르 총회 후 습지와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응답자가 77.7%에 달했다. 응답자의 64.6%는 습지 및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생태·경제적 가치를 인식했다는 의견도 75.5%나 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8명(79.7%)은 람사르 총회 개최가 우리나라 습지 및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답했다.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습지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응답자 79.7%는 갯벌, 습지 등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경우 직접 방문해 체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86.2%는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습지탐방 형태에 대해서는 32.8%가 아름다운 자연생태 관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생태체험(29.8%), 학습효과가 있는 교육(28.1%), 농산물·어패류 전시 등 이벤트(8.7%)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람사르 총회를 거치면서 습지와 자연환경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환경 자산이자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서 습지를 인식하게 됐다"며 "향후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정부가 생태관광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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