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산하기관과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15일, 올해부터 지역 교육지원청에 대한 평가를 본청 주관이 아니라 교육지원청 자체평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교육지원청에 대한 평가는 지원청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목적으로 23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본청이 해왔다. 그러나 평가에 따른 순위 선정과 공개, 순위별 예산 차등 배분으로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업무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이 경북교육정책과 역점사업 중심 공통 지표와 지역의 여건 및 특성을 반영한 자율 지표를 바탕으로 자체평가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의 컨설팅을 받도록 평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자체평가를 지원하고자 평가에 필요한 통계 자료를 최대한 제공하고 업무편람을 작성·배포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또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공립학교 종합감사를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신뢰를 높이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 상담 등이 진행된다. 또 3월은 학생 지도를 위한 각종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설명회도 여는 등 업무가 과중되는 시기이다. 이에 경북도는 공립학교 종합감사를 4월 이후에 하고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감사는 3월로 앞당겨 하기로 했다. 사립학교는 감사 전 미리 학교의 의견을 들어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은미 감사관은 "학기초 학교의 모든 행정력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집중될 수 있도록 공립학교 3월 종합감사를 4월 이후로 조정했다. 앞으로도 감사때 학교의 업무정상화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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