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장수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MC인 송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300회 특집 첫 번째 방송으로 대한민국 최고령 MC이자 개그맨인 송해의 생애 첫 휴먼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1927년 4월 황해도 재령군 출신의 송해는 올해 나이 아흔 세살로 아직도 20~30대 못지 않는 건강한 정신을 자랑해 수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해 1월 20일 부인상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송해와 아내 석옥이 씨는 한국전쟁 중 만남을 갖게 됐다. 황해도 출신인 송해는 혈혈단신으로 월남했고, 이 곳에서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하던 중 상관의 동생인 석옥이 씨를 만나 1952년 결혼했다.이후 송해는 2015년 KBS 2TV '나를 돌아봐'를 통해 63년 만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당시 송해는 편지를 통해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온 나에게 아내는 삶의 의지였다. 아내는 그동안 연예계 일로 바쁜 나를 대신해 서운하고 아픈 일을 많이 겪고 참아야 했다"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적신 바 있다.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일제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냈고, 6.25 때 황해도에서 혈혈단신 월남했다.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해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그의 빠지지 않는 일과중 하나가 목욕이다. 하지만 화려한 호텔 사우나가 아닌 동네에 있는 아주 오래 된 목욕탕을 이용한다.송해는 "사무실 옆에 조그마한 목욕탕이 하나 있는데, 저는 어려서부터 목욕을 하면 냉탕을 좋아했다"면서 "지하수가 올라와서 쏟아지는 냉탕이 좋아서 가면 쉬고 땀 푹 내고 나와서 한 5분 앉았다 나와서 냉탕에 들어가면 기분이. 정말 천하가 다 내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때"이라 말했다.교통사고로 아들을 잃고 아내 마저 떠나 보낸 그는 "이제 나 혼자가 아니구나. 가는 데마다 좋아하시는 분들, 참 음으로 양으로 생각해 주시는 데는 건강도 있고.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러자 하면, 도리를 다 하자 하면 건강해야겠다. 그리고 황해도 재령 가서 노래자랑 해야죠"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