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군이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관계부처의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아직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방부도 의견을 개진하지만 정부 부처가 연관돼 있어 총리실에서 종합적으로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에서는 롯데 측의 재검토에 대비해 작전운영 및 비행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내부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며 "아직 롯데월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세계일보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근 정부가 서울 잠실에 112층 높이의 제2 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키로 하고 확정된 내용을 이달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결정은 롯데와 군이 모두 '윈·윈'하는 방향에서 정리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세계일보는 "군이 서울공항(공군 성남기지) 활주로 방향을 3도 가량 조정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조정에 따른 비용을 롯데 측이 부담하는 선에서 양측 간 합의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