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지나가게 되는 전라북도 남원시 매동마을.흙으로 빚은 아궁이와 싸리비가 정겨운 오래된 한옥에공순춘(76) 할머니와 박규이(49) 씨 모자가 산다.열여덟에 시집와서 병약했던 남편 대신 생계를 꾸리며 4남매를 키워낸 억척스러운 순춘 할머니.이제 여생을 편안히 즐길 만도 한데 민박집을 운영하느라 하루도 쉴 날이 없다.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시작한 그 일이 어언 14년째...등산객의 여독을 풀어주는 구들방과 지리산의 산나물이 푸짐한 밥상 덕에 민박집을 찾는 단골손님은 나날이 늘어가고 덩달아 순춘 할머니도 쉴 틈이 없다.평생 억척스럽게 일한 탓에 할머니의 무릎은 수술을 미룰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다.이런 어머니를 걱정한 아들 규이 씨는 오랜 고심 끝에 5년 전, 직장을 정리하고 어머니 곁으로 내려왔다.학업 때문에 일찌감치 고향을 떠난 규이 씨는 어머니와의 정겹고 오붓한 시간을 바라지만 둘은 늘 티격태격, 옥신각신.자나 깨나 일만 하는 억척스러운 어머니를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까칠한 잔소리를 쏟아놓곤 하는 아들...하지만 서로를 애틋해 하는 마음만은 넉넉한 지리산의 품을 닮았다.하루에도 열두 번 다투다 서로를 품곤 하는 모자의 겨울 이야기를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1부 줄거리(1월 20일 방송)지리산 둘레길에서 민박집을 하는 순춘 할머니와 아들 규이 씨.칠순의 어머니를 모시려고 직장도 그만두고 귀향한 규이 씨는 몸을 돌보지 않고 일만 하는 어머니가 걱정스럽다.그러다 보니 자꾸만 어머니에게 까칠한 말만 하게 되고...두사람 사이의 다툼은 끊이지 않는다. 2부 줄거리(1월 21일 방송)열심히 일하다 보면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야 하는 법.규이 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퇴수정'에서 휴식을 즐긴다.그 사이, 순춘 할머니는 동네 할머니들의 입에서 나오는 규이 씨 칭찬에 어깨가 으쓱한다.손님들이 북적이는 주말 아침, 여느 때처럼 두 집을 오가며 불을 때던 규이 씨. 예상치 못한 일에 망연자실한데....3부 줄거리(1월 23일 방송)결혼기념일에 맞춰 지리산에 온 부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둘레길을 걷기 위해 온 남자 손님들...순춘 할머니의 민박집을 찾은 손님들은 처음 보는 사이에도 맛깔나게 차려진 밥상을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눈다. 다음날, 북적이던 손님들이 떠나고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되련만, 규이 씨와 순춘 할머니는 반찬 준비에 여념이 없다.연출·촬영 : 이정우글 : 이진연조연출 : 전효정취재작가 : 문채현방송일 : 2019년 1월 21일(월) ~ 1월 25일(금) / 오전 7:50~8:25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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