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2017년 제19대 대선후보 경선 사례 등을 고려해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당 일각에서 당헌 등에 따라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1년 중 3개월 이상 당비를 내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 행사에 참여해야 부여받을 수 있는 책임당원 지위가 없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의 '출마 자격 시비'가 계속되자 당 선관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날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의 후보등록 신청자가 경선 기탁금을 납부하고 입당원서 또는 당비를 정기 납부했다는 출금이체 신청서를 제출한 뒤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입당한 것을 입증할 경우 비대위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의결할 것을 비대위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 예비 심사(컷오프)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 컷오프 기준 인원은 당 대표 선거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최고위원 4명으로 결정됐다. 또 최고위원 최종 후보자 가운데 여성 후보자가 2명 미만이면 최다 지지율 순으로 2명을 예비 심사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예비 심사는 선거인단 100%의 여론조사로 정하기로 했다. 예비 심사 여론조사는 2월 19일 실시하며, 결과는 다음날인 2월 20일에 공개하기로 했다. 예비 심사 이후 본 경선은 2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책임당원·일반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하기로 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2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 투표를 하고, 2월 27일 전당대회 당일 실시되는 대의원 투표 관련사항은 전대준비위원회와 추후 협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합동연설회는 총 4회 개최된다. 2월 14일 충청·호남 연설회(대전), 2월 18일 대구·경북 연설회(대구), 2월 21일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 연설회(부산), 2월 22일 수도권·강원 연설회(경기) 순이다. TV토론회는 본 경선에서 2회 열기로 했다. 다만 방송사와 협의에 따라 예비 심사 시행 전 1회를 추가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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