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18년 연간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를 돌파한 데 이어 60조원에 육박하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240조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60조 달성에는 실패했다. 반도체 사업만 지난해 44조57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약 7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8%, 영업이익도 28.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이 지난 4분기 다소 부진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18조7500억조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율은 50% 이하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메모리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기 영향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4분기 매출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플렉시블 OLED 판매가 둔화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M부문은 4분기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출시되는 갤럭시 S10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동기 대비 약 세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올해 TV 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삼성전자는 QLED 8K TV 등 고부가제품 라인업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마이크로 LED와 같은 혁신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시설투자 규모는 약 2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기술 혁신, 제품의 폼팩터와 5G 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인공지능(AI)·전장 관련 신규 사업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대외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핵심역량 확보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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