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재정을 조기에 집행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내년도 총 예산규모가 8,800억원인 경주시는 인건비, 법정경비 등을 제외한 시설비, 재료비 등 조기 집행이 가능한 예산을 총 예산대비 37.5%인 3,300억여원으로 책정하고 조기집행 계약도 조기집행 예산대비 90%인 2,970억여원을 계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기집행 예산대비 60%인 1,980억7,300만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나머지 40%인 1,32억5,000만원을 하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시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을 이 달 중에 배정하고 계약을 체결하며 상반기 발주사업을 모두 긴급 입찰을 실시키로 하는 등 현행 평균 10일정도 소요되는 입찰 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수의견적 입찰도 현행 3~5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공무원 특근비 카드결재 시기도 현행 1개월에서 5일 단위로 단축하고 자산취득비 중 내부사용 물품 구입비와 사무용품 구입비도 1/4분기에 모두 집행키로 하고, 정원가산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공무원복지카드도 상반기 중에 모두 집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에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재웅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자금지원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지방재정 조기집행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23일 본청 과장 및 사업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 시달회의를 개최해 현재의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재정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박성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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